“창의적인 삶이란 항상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마음속에 있는 열정이 어떻게 변화하고 작품으로 표현되어 왔는지 그 과정을 이 전시에서 보여주고 싶다.”
<장 줄리앙>
프랑스 낭트 출신의 작가 장 줄리앙은 파리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활발한 작업을 하고 있는 세계적인 그래픽 아티스트이다. 장 줄리앙은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 예술 학교와 영국 왕립 예술 학교를 졸업하고 일러스트 작품뿐만 아니라 패션, 출판, 생활용품, 식음료, 레저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그의 기발한 창의성을 발휘하고 있다.
작가만의 심플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작품 스타일은 세계적인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유럽, 미국, 아시아 등 각국을 대표하는 유명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장 줄리앙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독창적인 작업 스타일을 갖고 있으면서 폭넓은 분야를 작업 소재로 삼는다. 주로 사회적 이슈와 현대인들의 일상을 치밀하게 관찰하며, 특유의 풍부한 표정과 재치 있는 캐릭터로 그 상황을 위트 있게 표현함으로써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장 줄리앙의 스케치북>
장 줄리앙은 항상 스케치북을 갖고 다니며, 인상적인 순간을 즉흥적인 드로잉으로 기록한다. 그가 기록한 일상의 모든 것들은 하나의 완성작을 탄생시키기 위한 영감의 원천이 된다.
자신의 일기장과 같은 수많은 스케치북들을 오랜 시간 간직하여 왔는데, 그 중 선정된 100권의 스케치북이 이번 전시를 통해 세상에 처음 공개된다.
<장 줄리앙의 또 다른 언어, 드로잉>
장 줄리앙에게 드로잉은 언어와 같다. 자신의 그림으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던지고 자신의 감정과 의견을 전달하고자 한다. 또한 일러스트, 회화, 영상, 조각 등 다양한 매체로 구현되는 그의 작품들은 그가 손으로 그리는 드로잉으로부터 출발하여 비로소 생명력을 얻는다. 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의 드로잉 스타일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각각의 드로잉들은 어떤 작품으로 최종 완성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
장 줄리앙은 SNS를 통해 수많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인스타그램은 현대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며, 동시에 가장 유희적인 매체이다. 즐거운 일상에 대한 관찰, 현대 사회의 아이러니를 위트 있는 표현으로 포스팅하는 작가는 SNS를 자신의 직업에 대한 논평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공간이자 새로운 아이디어와 표현 재료를 실험하는 탁월한 플랫폼으로 생각한다.
<끊임없는 연구와 실험>
장 줄리앙은 학생이었을 때부터 수많은 실험적인 작업을 해왔다. 하나의 방식으로 시도하였다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다시 실험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장 줄리앙이 다양한 매체와 폭넓은 분야를 다루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특히 장줄리앙은 동생 니코NICO와 함께 오랜 시간 작업하면서 영상, 설치와 같은 새로운 영역으로 작품 세계를 확장해 나간다. 서로 완벽한 파트너가 되어 주는 두 사람은 지금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하는 ‘놀이’를 함께 하고 있다.
<가족>
장 줄리앙에게 가족들과의 끈끈한 관계는 삶을 살아가는 큰 원동력이자 창작활동의 큰 영감의 원천이다. 가족들과 함께 갔던 여행, 산책, 그리고 수많은 대화들은 작가가 일상 속 아름다움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프랑스 레스코닐에는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내고 지금도 가족들이 살고 있는 집이 있다. 레스코닐 집에 노란 테이블이 있는 공간은 작가에게 끊임없이 아름다운 추억을 되새기게 해주며, 무한한 영감을 불어 넣어주는 특별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