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미술계에서 현재 가장 혁신적인 아티스트로 주목받는 톰 삭스(Tom Sachs)의 최신 대표작을 망라한 전시가 국내 사상 최대 규모로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9 톰 삭스 전'은 톰 삭스의 최신작이자 대표작인 '스페이스 프로그램 : 무한대(Infinity)'의 약 200여 점을 국내 최초로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수공예적 정교함으로 세상을 재해석하는 아티스트, 톰 삭스 (Tom Sachs)

'스페이스 프로그램 : 무한대(Infinity)'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탐사 계획을 재구성한 대형 설치·조각품과 전 세계 최초 공개하는 신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성에 착륙해 암석 등 샘플을 채취하고, 목성의 얼음 위성인 유로파에서 다도회를 열고, 예상치 못한 외계 생명체와 조우하는 등 미지의 세계를 향한 여정의 순간들을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그동안 선보였던 '스페이스 프로그램'의 대표작과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롭게 제작한 신작 10여 점 등 200점 이상의 작품으로 꾸미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직접 톰 삭스의 우주 탐사 전반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람객은 지구에서의 불순물을 정화하기 위한 설치 작품 'Robert Irwin Scrim Clean Air(RISCAR)'를 지나야 전시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로켓 발사와 우주에서의 발굴 섹션, 격리소 등 이전 탐사 당시 발견한 유물들이 전시된 미로 같은 공간을 지나면 'LEM', 'MCC' 등 '스페이스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대규모 설치 작업과 이번 전시에서 최초 공개하는 멀티미디어 설치 작품 'Faith'를 마주하게 된다. 'Faith'는 우주 탐사에 참여한 구성원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관계, 존재를 직면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작업으로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여 깊이 있게 전시를 체험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작품과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 제작한 서울 버전의 스페셜 굿즈들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