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해링은 1980년대 팝문화와 비트세대의 예술로 등장한 그래피티 아트씬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예술계의 악동으로 급부상한 해링은 항상 예술의 폐쇄성에 의문을 가졌다. 경찰과 지하철 역무원의 눈을 피해 단순한 선으로 그린 ‘빛나는 아기’는 자신이 세상 사람들에게 선언하는 ‘모든 이를 위한 예술’의 시작이었다. 이러한 이상은 포스터, 음악 앨범의 커버 디자인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자신의 예술을 더욱 쉽게 접하도록 만들었다.
1988년, 에이즈에 걸린 키스 해링은 세상을 떠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새로운 예술, 세상을 향한 보편적 예술을 위한 열정으로 변모했다. 탄생, 인생, 죽음 등 우리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작품으로 승화시킨다. 세계 곳곳에 그린 벽화, 어린이들과의 다양한 협업, 뉴욕과 도쿄의 팝 숍을 열정적으로 진행한다. 오늘날까지 키스 해링은 우리에게 기쁨의 메시지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