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늘 현실이니 정상이니 하는 단어들이 싫었어요.
누군가에게 정상인 것들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비정상일 수 있으니까요."
- <팀 버튼이 말하는 팀 버튼> 중
팀 버튼 감독은 독특한 판타지 영화를 제작한 세계적인 거장이다. 무섭고 괴기스러운 영화 속 캐릭터를 중심으로 풍부한 상상력과 판타지를 통해 사회를 풍자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동안 주로 영화감독으로 알려져 왔으나 2009년 뉴욕현대미술관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진행된 투어전을 통해서 그의 창조성과 예술성이 더욱 심도 깊이 조명되었다. 신문과 잡지 만화, 애니메이션, 괴물 영화와 설치 예술, SF 영화 등에서 영감을 받은 팀 버튼은 진정한 포스트모던 시대의 예술가이다.
영향력 Influences 유년기부터 커리어 초기까지의 드로잉과 실험작들을 소개한다. 당시 삽화가와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마스터들에게 받은 영향력을 파악할 수 있다.
홀리데이 Holidays 팀 버튼의 고향, 캘리포니아 버뱅크는 작고 조용한 시골 동네이지만, 연말이 되면 화려한 축제 분위기로 변하곤 했다. 그때의 영향으로 팀 버튼에게 홀리데이 테마는 감성적이면서 풍자적인 암시가 섞인 대표적 모티브로 인용되었다.
카니발 The Carnivalesque 유머와 공포라는 상대적인 개념이 융합된 팀 버튼의 가장 대표적인 테마이다. 특히 광대는 코미디와 호러의 기괴한 즐거움이라는 이중적인 테마를 잘 보여준다.
인물에 대한 탐구 Figurative Works: Men, Women, or Creatures? 팀 버튼은 유명인과 주변 인물들에 대해 현실과 달리 새롭게 해석하여 표현한다. 사람과 동물, 신화 속 캐릭터가 섞여 창조된 이미지들은 독보적인 스타일을 강조한다.
오해받는 낙오자 The Misunderstood Outcasts 팀 버튼의 필름과 스케치 속 아이코닉한 캐릭터들은 드라마틱한 상황에서 자주 등장한다. <굴소년의 우울한 죽음>의 단편집과 <벌룬 보이> 등은 팀 버튼의 최대 관심사인 아웃사이더적인 요소를 상징한다.
필름 캐릭터 Film Characters 데뷔작인 <피위의 대모험>부터 가장 최신작 <덤보>까지 영화 속 세계와 캐릭터에 대해 더욱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다. 페인팅과 비디오, 대본과 스토리보드, 캐릭터 모형 그리고 마키트까지 팀 버튼의 아이디어가 영화 스크린으로 펼쳐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세계 여행 Around the World 직업 특성상 세계 여행이 일상인 팀 버튼은 스쳐 지나가는 영감들을 기록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상상력을 키웠다. 스케치북과 호텔 노트지, 식당 냅킨 등에 드로잉으로 담은 기록을 엿볼 수 있다.
폴라로이드 Polaroids 인스턴트 카메라로 촬영하여 제작한 오버사이즈 폴라로이드 시리즈이다. 개인적으로 촬영한 포토그래프는 그의 영화에서 보여지는 시각적 테마와 모티프가 된다.
실현되지 않은 프로젝트 Unrealized Projects 실현되지 못하고 중단이 되어버린 필름과 텔레비전, 책 프로젝트 등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팀 버튼이 예술가로서 얼마나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나갔는지 보여준다. 예술적인 주제와 모티프에 대한 작가의 지속적인 탐구력을 느낄 수 있다.